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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BITDA 투자 전략: 기업 가치 평가와 투자 기회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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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아셋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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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BITDA(기업가치 대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 비율)는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특히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기업을 식별하고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널리 활용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EV/EBITDA가 낮은 기업에 투자하고 높은 기업을 매도하는 전략은 상당한 초과수익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비율은 기업의 부채와 현금 수준을 고려하며, 국가 간 세금 정책의 차이에 영향을 받지 않아 다국적 기업 비교에 특히 유용합니다.

EV/EBITDA의 개념과 계산 방법

EV/EBITDA란

EV/EBITDA는 기업 가치 승수(Enterprise Multiple) 또는 EV 승수라고도 불리며,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이 비율은 잠재적 인수자가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반영하는데, 기업의 부채까지 고려하여 전체적인 가치를 평가합니다2. 전통적인 시가총액 기반 지표와 달리, EV/EBITDA는 기업의 부채와 현금 상태를 포함한 전체 가치를 고려하기 때문에 합병 및 인수(M&A) 목적에 더 적합한 지표로 간주됩니다2.

EV/EBITDA는 특히 국가 간 기업 비교에 유용합니다. 이 지표는 각 국가의 과세 정책에 따른 왜곡 효과를 배제하므로, 서로 다른 국가에 위치한 기업들을 비교할 때 더 공정한 평가가 가능합니다2. 또한 EV/EBITDA는 업종별로 다른 특성을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고성장 산업(예: 바이오텍)에서는 높은 비율이, 저성장 산업(예: 철도)에서는 낮은 비율이 예상됩니다2.

계산 방법

EV/EBITDA의 계산은 두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첫째는 기업가치(EV)이고, 둘째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EBITDA)입니다.

 

기업가치(EV)는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EV = 시가총액 + 총부채 -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그리고 EV/EBITDA 비율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EV/EBITDA = 기업가치(EV) / EBITDA

예를 들어,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의 경우 2022년 1월 28일 기준으로 $3.86억의 EBITDA를 기록했고, $3.448억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142.5억의 총부채를 보유했습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2022년 4월 4일 기준 $562억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계산한 달러 제너럴의 EV/EBITDA는 18.2(($562억 + $142.5억 - $3.448억) / $38.6억)입니다2. 이는 전년도의 17.4보다 증가한 수치로, 주로 현금 보유량의 감소와 EBITDA의 소폭 감소로 인한 결과입니다2.

EV/EBITDA 투자 전략

저평가/고평가 기업 식별

EV/EBITDA 투자 전략의 핵심은 이 비율을 활용하여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식별하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주로 기업의 EV/EBITDA 비율을 경쟁사 또는 역사적 평균과 비교하여 상대적 가치를 평가합니다. 일반적으로 동종 업계 평균이나 기업의 역사적 평균에 비해 낮은 EV/EBITDA 비율을 가진 기업은 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높은 비율을 가진 기업은 고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2.

 

예를 들어, 토요타의 경우 EV/EBITDA 분석 결과 시장에서 다소 고평가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토요타의 우수한 운영 성과와 업계 내 선도적 위치를 고려하면 투자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로 평가됩니다1. 반면, 맥도날드의 사례에서는 PE 비율과 EV/EBITDA 모델을 통한 평가 결과 적정 가치로 평가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장기 투자 대상으로 간주됩니다6.

실증적 연구 결과

EV/EBITDA를 활용한 투자 전략의 효과성은 여러 실증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특히 브라질 주식 시장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2005년부터 2013년 사이 EV/EBITDA가 낮은 주식을 매수하고 높은 주식을 매도하는 투자 전략이 위험 요소를 통제한 후에도 연간 15.94%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3. 이는 EV/EBITDA 비율이 신흥국 시장에서도 미래 수익률을 예측하는 강력한 지표임을 보여줍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P/E와 EV/EBITDA 비율이 주식 수익률 예측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이들 지표의 하락이 주식 수익률 증가로 이어진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투자자들은 P/E와 EV/EBITDA 배수를 동시에 주의 깊게 살펴보며, 이러한 투자의 일반적인 성숙 기간은 약 1년 정도입니다4.

EV/EBITDA의 활용 사례

기업 간 비교

EV/EBITDA는 같은 산업 내 기업들의 상대적 가치를 비교하는 데 특히 유용합니다. 독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직접 구축한 산업별 EV/EBITDA 배수가 다모다란(Damodaran)의 배수보다 더 정확한 가치 평가 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5. 이는 각 시장과 산업의 특성에 맞게 조정된 배수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정확한 기업 가치 평가로 이어진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스타벅스에 대한 투자 전략 연구에서는 P/E, EV/EBITDA, P/S 방법을 사용하여 스타벅스의 공정 가치를 계산했습니다. 네 개의 비교 가능한 기업을 선택하고 세 가지 방법을 각각 사용하여 스타벅스의 평균 공정 가치를 도출한 결과, 모든 접근 방식에서 얻은 가치가 당시 웹사이트에 표시된 것보다 작았으며, 이는 스타벅스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10.

M&A 대상 식별

EV/EBITDA는 인수 합병(M&A) 대상을 식별하는 데 특히 유용한 지표입니다. 시가총액과 달리 EV는 인수자가 떠안게 될 부채와 얻게 될 현금을 포함하기 때문에 M&A 목적에서 더 나은 평가 지표로 간주됩니다2. 기업 가치(EV)는 회사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로, 회사가 인수될 경우 그 가치를 결정하는 데 자주 사용됩니다2.

 

비상장 중소기업의 가치 평가에 관한 연구에서는 동일 산업 내 상장 기업의 EV/EBITDA 배수가 비상장 중소기업의 최종 가치(Terminal Value)를 산정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스페인 농업 비즈니스에 대한 사례 연구에서는 두 가지 다른 무료 현금 흐름(FCF) 성장 시나리오에서 비상장 배수의 TV/EBITDA 경험적 분포를 도출하고, 이를 동일 산업 내 상장 기업의 EV/EBITDA와 비교했습니다14.

EV/EBITDA의 한계와 주의점

밸류 트랩 위험

EV/EBITDA를 통한 투자 전략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밸류 트랩(Value trap)'입니다. 밸류 트랩은 낮은 배수로 인해 저평가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고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말합니다2. 이는 가치 투자의 환상을 만들어내지만, 산업이나 기업의 기본적인 요소들은 부정적인 수익을 가리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종종 주식의 과거 성과가 미래 수익을 나타낸다고 가정하고, 배수가 하락할 때 "저렴한" 가치로 매수할 기회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함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기업 기본에 대한 지식이 주식의 실제 가치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2.

산업별 차이 고려

EV/EBITDA 비율은 산업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산업별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성장 산업(예: 바이오텍)에서는 높은 EV/EBITDA 비율이 예상되며, 저성장 산업(예: 철도)에서는 낮은 비율이 예상됩니다2.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의 부동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Price Earning Ratio와 EV/EBITDA가 부동산 기업의 주가에 동시적으로나 부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7. 이는 모든 산업과 시장에서 EV/EBITDA가 동일한 예측력을 갖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또한, IFRS 16(국제회계기준)의 도입과 같은 회계 기준의 변화가 EV/EBITDA 비율과 기업 가치 평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있습니다12. 이는 회계 기준의 변화가 기업 가치 평가 지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이 이러한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결론

EV/EBITDA는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투자 기회를 식별하는 데 있어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 비율은 기업의 부채와 현금 수준을 고려하며, 국가 간 세금 정책의 차이에 영향을 받지 않아 다국적 기업 비교에 특히 유용합니다. 여러 실증 연구에서 EV/EBITDA가 낮은 기업에 투자하고 높은 기업을 매도하는 전략이 상당한 초과수익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밸류 트랩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산업별 차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낮은 EV/EBITDA가 항상 좋은 투자 기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기업의 근본적인 건전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회계 기준의 변화가 이 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적절히 조정해야 합니다.

 

최종적으로, EV/EBITDA는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P/E 비율 등 다른 가치 평가 지표와 함께 종합적으로 활용할 때 가장 효과적인 투자 의사 결정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진정한 가치 기회를 식별하고 장기적인 투자 성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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